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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과 경제 이슈] 비트코인 90일 안에 백만달러로 폭등한다는 것에 2백만불 베팅!

by 드림비 2023. 3. 19.

 

전 코인베이스 CTO이며 안데르센 호로위츠의 파트너였던 발라지 스리니바산비트코인이 향후 90일 내에 현재 가치의 40배 폭등하여 100만 달러가 될 것이는데 베팅했다.

 

비트코인
비트코인과 크립토 마켓의 출현이 갖는 의미는?


발라지의 도박?

언뜻 들으면 황당한 몽상가의 얘기로 치부해 버릴 수 있지만, 3월 17일(토) 저녁, 발라지 스리니바산(Balaji Srinivasan)이 위와 같은 자신의 베팅 사실을 직접 트위터에 공개했다고 미국의 유투데이 (U.Today) 미디어가 보도했다. 사실, 이 황당한 말을 한 발라지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최대의 벤처캐피털인 안데르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의 전 파트너이자, 나스닥에 최초로 상장된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의 전 CTO였던 인사가 던진 말이라 더욱 미디어의 관심을 촉발시키고 있다. 

 

발라지는 익명의 트위터 사용자이며 트위터 상에서 매우 높은 지명도를 가지고 있는 분석가인 제임스 메들락(James Medlock)의 트윗에 대한 반박으로 이와 같은 베팅을 내건 것이다. 제임스는 미국 달러가 초인플레이션에 직면하지 않을 것이라는데 자신은 1백만 달러(한화 약 13억 원)를 베팅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트윗을 올린 바 있었다. 이에 대해 발라지 스리니바산은 미국 은행들과 금융규제 당국의 무능과 지급불능 사태는 미국 달러화의 초인플레이션 사태를 야기할 것이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발라지는 " 중앙은행과 일반 은행, 그리고 금융규제 당국은 우리 모두를 파산으로 치닫게 하고 있다. 또한, 그들은 예금주들인 당신들에게 그러한 사실을 은폐하려 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곧 2조 달러 가량의 통화를 공급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고, 결국, 그러한 통화공급이 미국 달러화의 초인플레이션으로 귀결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발라지는 지난 2020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에 정치, 사회적인 동향에 대한 예측으로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인물이어서 이러한 그의 예측은 더욱 관심을 끌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자신의 말대로 90일 내에 비트코인이 백만 불이 되지 않으면 자신이 그에게 오히려 백만 불을 지불할 것이라고 응답한 것이다.    


 

최근 SVB 파산과 비트코인 폭등과의 관계는?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이어 시그니처은행, 그리고 실버게이트의 파산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의 가격은 1만 9천579달러에서 2만 7천300달러까지 일주일간 약 37%가량 상승했다. 이것은 대부분의 미국 대형 은행주들의 하락과는 반대되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비트코인의 가치가 폭등하고 있는 것일까? 코인데스크는 이날 '미국 은행위기의 분명한 승자는 비트코인'이라는 칼럼에서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금리인상과 그에 따른 은행시스템의 실패가 비트코인의 가격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라고 분석한 바 있다. 

 

비트코인이나 암호화폐가 출현하게 된 배경은 지난 2008년의 글로벌 금융위기의 한복판에서였음을 상기한다면 지금과 같은 상황은 어렵지 않게 유추할 수 있을 것이다. 즉, 기존의 은행과 금융시스템은 더 이상 그 역할을 수행하기가 어려울 것이며, 미국의 달러화는 기축통화로서의 가치를 상실할 것이라는 우려에서 파생된 것이 바로 비트코인이었다. 탈중앙화의 기치를 내걸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비트코인이나 암호화폐를 그저 가상자산의 하나로 치부하기에는 그 의미가 작지 않다는 얘기다.


 

향후, 세계 경제에 미칠 파장은?

사실, 한국에서는 비트코인이나 암호화폐라는 것이 바람직스럽지 않은 거래과정으로 인해 지나치게 사행성 도박처럼 비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우리가 좀 더 비트코인이나 암호화폐가 출현할 수밖에 없었던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함의들을 숙고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왜, 미국은 대책도 없이 달러를 찍어내야만 하는가? 글로벌 기축통화이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인가? 세상에 공짜 점심이 없다고 했다. 후유증이 불가피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이런 불경기 정도가 아닌 깊고 고통스러운 후유증 말이다.

 

우리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자본주의 체제. 이것이 그동안 인류 역사의 전부였던가? 전혀 그렇지 않다. 이 자본주의 체체는 그저, 인류의 길고 긴 역사의 작은 한 부분을 거쳐가는 잠시동안의 시스템일 뿐이다. 우리 인류는 이렇게 삐그덕 대는 시스템과 기계를 수리하고 고쳐야만 한다. 멈춰 서기 전에. 지금 사회와 정치, 그리고 경제 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기이한 현상들, 요란한 굉음을 내며 덜컥거리는 이 상황을 일시적인 잡음이라고 오해해서는 곤란할 것이다. 

 

다소 억지스럽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우리는 몇 년 전 코로나 19와 그로 인한 무차별적인 통화의 양적완화, 이어 발생한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그리고 어느새 우리에게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는 검은 그림자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의 파산과 다른 대형 은행, 그리고 미국의 전체적인 금융시스템을 흔들고 있다. 발라지는 왜 엄청난 거액인 2백만 불을 베팅했을까? 곧, 아니 90일 내에 비트코인이 백만 불로 폭등할 것이라고... 하필이면 비트코인이 말이다. 그저 이러한 상황들이 뒷골목 도박판의 이야기일까? 조심히 지켜보자.

 

앞으로 90일 내에 비트코인은 현재 가치의 40배 즉, 백만 불의 가치로 폭등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2백만 불을 내놓겠다.(발라지의 트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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