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텔링] "명사들의 삶, 이웃들의 이야기"를 다시 시작하며

인터뷰텔링은?

우리 주변의 낯익은 사람들과 평범하게 살아가는 이웃들과의 밀착 인터뷰를 바탕으로 감동과 진정성을 담는 스토리텔링을 인터뷰텔링이라고 이름 짓는다. 영상이 대세인 시대, 그러나 오래전 일기장 같지만 여전히 아름답고 치열한 감동을 담고 있는 이야기들이다. 지금, 그들은 또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2005년 당시, 약 40세가 되는 사람들, 대학에 입학했다면 85학번일 것이며, 또는 66년생이거나 빠른 67년생 들일 것이다. 그들이 20년 전의 자신과 같은 2005년도에 대학에 들어가거나 혹은 사회로 진출하는 후배들에게 주는 붕어빵 같은 이야기들을 모아 책으로 엮어냈었다. 중간점검의 의미라고 할까? 그렇게 먼저 살아온 그들은 20년의 짧지 않은 여정을 되돌아보며 때로는 아쉬움과 때로는 안도의 숨을 내쉴 수 있었다. 이마로 흐르는 땀을 훔치며, 또 다른 20년을 준비하는 그들의 모습을 담은 글들이었다. 1년 가까이 기획 책임자로 참여하면서 많은 보람이 있었고, 그 작업을 통하여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원래 계획은 매년 이와 같은 작업을 통하여 세대 간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지만, 개인적인 여러 사정들이 겹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많이 늦었지만 이제라도 그 작업에 다시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다. 지금은 너무나 화려한 영상의 시대이다.그러나 치열함과 진정성을 머금은 아름다운 삶의 이야기들은 또 다른 감동을 선물해 줄 수 있으리라 확신하며 예전의 글들을 처음으로 블로그에 옮겨보기로 했다. 이전 글들은 시간이 날 때마다 업로드할 예정이며, 앞으로 우리 주변의 새로운 분들을 찾아내어 그들의 치열한, 그리고 감동적인 인터뷰텔링을 연재할 생각이다.

 

지금 알았던 것들을 그때 알았었더라면.......우리는 항상 이렇게 우리의 지난날들을 뒤돌아 보며 긴 탄식과 아쉬움으로 고개를 떨구곤 한다. 그러나 지금에야 깨달을 수 있었던 것은 그만한 무게와 깊이 때문이었을 것이라 위로하며 더 먼 길을 준비해보아야 하지 않을까?

 

자~, 이제 워밍업 타임이다. Begin Again!!!

당시 인터뷰에 응해준 많은 분들과 작업에 함께 참여해준 작가들에게 늦었지만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작곡가 김형석씨의 이야기부터 시작합니다.